3월부터 초등학교 200곳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
시범교육청에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선정...2025년 전국 확대
오는 3월부터 인천지역 등 5개 시·도 초등학교 200개교에서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시도교육청 5곳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범교육청 5곳은 지난 9일 ‘늘봄학교 추진방안’ 발표 이후 공모기간을 거쳐 선정됐다.
인천교육청은 이번 시범교육청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20개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실, 악기교실, 미술놀이 등의 활동과 도서관·지정교실을 개방해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의 30%인 80개교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선발 1차 서류심사,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활용한 회계업무도 지원해 단위학교의 업무 경감도 지원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149개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운영한다. 해당 학급의 청소용역비도 지원해 교실 환경관리 부담을 덜 예정이다.
시범 운영학교 20개교에는 ‘새봄교실’을 1학기 동안 운영하고 5~6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 코딩, 로봇 등 신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무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교육청은 약 80개교를 대상으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희망하는 학교에는 1학기 동안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43개교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교육기술(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도 함께 무상으로 제공해 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하나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약 40개교를 대상으로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유형을 나눠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력격차 해소, 농어촌 특화(문화예술), 다문화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따라 학교 내 유휴교실, 마을학교, 거점 돌봄센터 등 다양한 놀봄공간을 마련하고 교원 연구공간도 확충하기로 했다. 마을학교·지역교육재단·지자체 등과 협력하는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도입 등 운영시간을 다양화해 정규수업과 방과후 연계, 개별 학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40개교에서는 초1 에듀케어 집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침돌봄 시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이른 아침 맞벌이가정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데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운영을 위해 5개 시범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약 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과 후 전담 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시범교육청을 포함한 17개 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 명을 배치, 단위학교의 업무 경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에도 늘봄학교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 운영체제 구축,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저녁돌봄 석·간식비, 안전관리비 등 늘봄학교 전국 확산을 위해 특별교부금 약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거점형 돌봄 모델 5곳 내외를 신규 선정해 100억 원 지원도 추진한다. 향후 시범운영을 통한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평가지표를 마련해 2024년 단계적으로 확대할 때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2025년부터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된 지역이 향후 늘봄학교의 전국 확산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성공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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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