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쉐프도 반한 국산 고량주 출시
- 충북농기원 육성 수수와 고량주 제조 기술로 부드러운 고량주 탄생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2021년 개발한 고량주 제조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고량주(대표 양원준)에서 기술원에서 육성한 수수로 신제품 ‘이연38’고량주를 출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고체 발효시킨 다음 스팀 증류하여 양조한 중국의 전통 증류주다. 제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발효 종균과 수수인데 본 연구진은 누룩에서 분리한 토종 효모를 사용하여 고체 발효하는 기술 특허를 업체에 이전했다.
수수의 경우도 충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청풍수수’ 품종을 사용했으며, 국내 최다수성이며 키가 작아 기계수확이 가능해 노동력을 80%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탄생한 ‘이연38’은 좋은 인연이란 뜻과, 이연복쉐프의 이름 앞 글자의 뜻을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며, 38은 알코올 함량을 나타낸다.
최근 여러 가지 주류를 혼합해서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트렌드를 반영한 하이볼 제조에 활용하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은 대형 편의점에서 7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고량주는 우리나라에서 고량주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충북 영동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원준 대표는 “이연38은 무농약 인증을 받은 청풍 수수를 사용해 목 넘김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맛이 특징이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조은희 기술원장은 “우리원에서 개발한 품종과 기술이 어우러져 제품으로 출시되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충북형, 나아가 한국형 고량주로써 더욱 가치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농기원은 농촌진흥청과 고체 발효 증류주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앞으로도 국산 재료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발효주 및 증류주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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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