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2024 하반기 시즌 공연 라인업 공개

  • 이민선 기자
  • 발행 2024-07-11 15:05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올해 하반기에도 뮤지컬과 발레, 클래식, 전통,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구성하여 도민의 관람 선택의 폭을 넓힌 ‘2024 하반기 그레이트 시즌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최대 40% 할인과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연 패키지를 기획해 공연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합창으로 평화를 염원하다! 국립합창단 ‘전쟁 그리고 평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이 경남문화예술회관 하반기 첫 기획공연의 포문을 연다.

국립합창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아픔을 음악적으로 승화시키고,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확한 해석과 풍부한 감성으로 가슴을 울리는 민인기 마에스트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소영과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테너 김세일, 바리톤 이응광,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국립합창단과 라퓨즈플레이어즈그룹이 함께한다.

100명이 넘는 출연진이 선사하는 아름답고 웅장한 하모니를 8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보자. ▲공연일시 8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입장권 균일 2만 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in LOVE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9월 경남도민을 만난다.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 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에스트로 최영선의 지휘 아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나서며, 테너 김현수와 해금연주자 박수아가 협연할 예정이다.

이날에는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생의 회전목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가을밤의 낭만을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일시 9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입장권 V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2021 부조니 국제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거머쥔 젊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온다.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색깔로 세계를 감동 시킨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부조니 콩쿠르 우승 기념 앨범 이후, 2년 만에 스튜디오 앨범 [Scriabin&Rachmaninoff] 발매를 기념하여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 – 폴로네이즈 판타지 A♭장조, Op. 61 △프랑크 – 전주곡, 코랄과 푸가 FWV 21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소나타 제1번 d단조, Op. 28을 선보인다.

숨 돌릴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을 것만 같은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을 수놓을 박재홍의 피아노 연주를 9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공연일시 9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입장권 R석 3만원, S석 2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그림 The林 판소리 동화 콘서트 자라는 자라

판소리 ‘수궁가’의 색다른 변신이 펼쳐진다. 전통 무형유산인 전통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수궁가’를 새롭게 각색하여 원작과는 다른 통쾌한 결말을 보여주는 자라는 자라가 10월 경남도민을 만난다.

토끼가 아닌 별주부 자라를 주인공으로 하여 수중동물과 육지 동물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자라의 내면 성장 이야기이다.

용궁 속 다른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부조리한 권력과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풍자를 선보이고, 전통 판소리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적인 메시지를 담아낸다. ▲공연일시 10월 19일(토) 오후 3시 ▲입장권 균일 1만원 ▲관람연령 36개월 이상

- 인문학을 담은 프라임필하모닉 ‘헤르만 헤세의 음악세계’

프라임필하모닉 ‘헤르만 헤세의 음악세계’는 세계적인 작가 헤르만 헤세의 일생과 그의 작품에 언급된 음악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마에스트로 김광현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이정란, 오르가니스트 김혜향, 소프라노 오신영, 바리톤 박정민, 해설 이용숙, 연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에는 △쇼팽 – 녹턴(야상곡) 제2번 Op. 9 △바흐 –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 3, 6 △헨델 – 오르간 협주곡 제2번 Op. 4 등을 다양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일시 10월 31일(목) 오후 7시 30분 ▲입장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신의 축복인가? 악마의 저주인가? 뮤지컬 파가니니

일명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뮤지컬로 만난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파가니니가 사망한 후 생전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는 데서 시작된다.

파가니니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벌이며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로, 바이올린으로 세상을 평정한 '파가니니'가 당시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재구성했다. 여기에 파가니니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갖가지 모습을 그려낸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강렬한 음악과 회전 무대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이며, 후반부에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공연일시 11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11월 9일(토) 오후 3시 ▲입장권 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다시 쓰는 신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종이 꽃밭: 두할망본풀이

종이 꽃밭: 두할망본풀이는 제주 무속신화 생불할망본풀이를 새로운 무대언어로 풀어낸 공연이다. 이 공연은 개인의 고립에 관한 이야기기도, 사랑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나와 남을 향한 미움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 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두 아기씨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생명’, ‘사랑’ 그리고 ‘연대’에 관해 돌아본다.

판소리의 기본 속성인 ‘이야기성’을 기본 양식으로, 1인 소리꾼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을 상상하게끔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십여 곡의 소리 대목은 1인 배우와 2인의 코러스, 베이스, 피아노, 기타, 장구가 어우러져 관객의 귀를 호강시킬 예정이다. ▲공연일시 12월 7일(토) 오후 3시 ▲입장권 균일 2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세계 최초 전막 발레 탄생! 댄스시어터샤하르 창작발레 ‘레미제라블’

세계 최초 전막 발레로 제작된 창작발레 ‘레미제라블’이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장발장이 은촛대를 훔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서해 준 미리엘 주교의 사랑과 용서에 감동하여,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장발장을 구제할 수 없는 죄인으로 정죄하는 자베르도 죄와 악에 대한 심판의 신념이 변화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창작발레 레미제라블은 기존 연극과 영화, 뮤지컬과는 다른 장발장과 쟈베르의 심리묘사를 또 다른 내면의 인물들로 섬세하게 나타낸다.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친 죄로 19년을 감옥에서 보낸 장발장, 병든 미혼모 팡틴, 고아로 학대받는 코제트, 혁명군으로 가족에게 외면당한 마리우스, 그리고 당시 민중들의 마음을 돌아보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 대사 없는 발레로 어떻게 재탄생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일시 12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14일(토) 오후 3시 ▲입장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이예준×길병민×이수영×오디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4 송년 콘서트 ‘Epilogue’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2024 송년 콘서트 ‘Epilogue(에필로그)’에는 가수 이예준과 이수영,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오디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자리한다.

가수 이예준은 대한민국 보컬 서바이벌 매치 Mnet 보이스코리아 2 우승자 출신으로, 탄탄한 가창력과 허스키하면서 단단한 음색을 선보이며 국내 2세대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은 동아 음악 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 콩쿠르 금상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JTBC 팬텀싱어 시즌 3에 출연하여 ‘고막남친’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큰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 대표 차세대 성악가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이수영은 2000년대 오리엔탈 발라드 장르를 유행시킨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2004 제19회 골든디스크상 대상 등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여성 가수 발라드 역사에 획을 그었다.

52인조 오케스트라와 아카펠라, 밴드(리드 기타, 베이스, 키보드, 플루트, 드럼) 등을 보유하고 있는 오디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사운드의 편곡이 아닌 품격 있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곡 기법을 활용하여 공연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기성세대와 MZ세대의 문화적 간극을 이어주는 첨병 역할을 맡아 클래식과 한국 대중 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다. ▲공연일시 12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입장권 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 패키지 구매로 최대 40% 할인…추가 혜택도 풍성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경남도민이 더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그레이트 패키지(9개 작품) △골드 패키지(6개 작품) △블루 패키지(4개 작품) 등을 마련해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과 추가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뮤지컬과 발레, 클래식, 전통, 콘서트, 연극 등 다채로운 장르를, 패키지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라며, “경남도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7월 16일 오전 11시 패키지 티켓 오픈, 7월 19일 오전 11시 시즌 공연 개별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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